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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찰칵·찰칵' 손흥민, EPL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 폭발

'슈퍼 쏘니' 손흥민(30·토트넘)이 해트트릭을 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토트넘(승점 57)은 4위를 지켰다. 5위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54)이다. EPL에서는 리그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갖는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전반 3분 해리 케인의 슛이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손흥민이 재차 날카로운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케인이 헤더로 침투 패스를 건넸고, 공을 손흥민이 문전까지 달려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26분에도 문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이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2골), 4일 뉴캐슬전(1골·1도움)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3경기에서만 6골을 넣는 폭발력을 발휘했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는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최우수선수(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올 시즌 KOTM 선정은 11번째다. 해트트릭으로 리그 15·16·1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개인 최다 기록인 2020~21시즌 17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리그 7경기를 남겨뒀다. 아울러 손흥민은 2020년 9월 20일 사우스햄튼과 2020~21시즌 2라운드(4골) 이후 EPL 개인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에서는 2017년 3월 13일 밀월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3골)까지 포함해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3년 11월 함부르크와 2013~14시즌 12라운드, 2015년 2월 볼프스부르크와 2014~15시즌 21라운드에서 각각 3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의 도우미는 ‘영혼의 단짝’ 케인이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이 골로 ‘손-케 듀오’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40개의 골을 합작했다. 일찌감치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36골)의 기록을 넘어선 둘은 계속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에게 통산 21개의 도움을 기록한 케인도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21개의 도움은 EPL 역대 특정 선수에게 도움을 내준 공동 2위 기록이다. 케인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21개의 도움을 기록한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드로그바에게 24개의 도움을 내준 램파드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6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10점을 매겼다.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 빌라 감독도 “침투에 당했다. 토트넘은 두 명(손흥민-케인)의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후반 33분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로 교체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포옹한 뒤 볼에 뽀뽀를 하는 애정을 보였다. 김영서 기자 kim.yougnseo@joongang.co.kr 2022.04.1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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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에서 선제골과 전반전 리드의 효과는 얼마나 클까

축구는 득점이 적은 스포츠다. 먼저 득점을 한 팀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전반을 앞선 상태에서 후반전을 맞이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경기장 스코어보드에 표시된 숫자가 선수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선제골을 넣은 경우의 승률부터 전반전에 뒤졌지만 후반전에 역전승을 가장 많이 거둔 팀까지, 2013년 이후 K리그1의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선제골 및 전반전 리드 상황과 승률의 관계를 살펴본다. (이하에서 승률은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 ▲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제골과 전반전 리드 승강제 출범 첫해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K리그1에서는 총 1,634경기가 열렸다. 이 중 0:0으로 끝난 16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472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팀의 경기 결과는 985승 317무 170패로 승률은 무려 77.7%나 됐다. 전반전을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팀의 성적은 593승 162무 83패였으며, 승률은 80.4%로 더욱 높았다. ▲ 2013년 이후 5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 ‘선제골’ 관련 대부분 지표에서 1위 전북은 2013년 이후 7년간 치른 총 266경기 중 174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이때 성적은 134승 34무 6패였다. 승률로 따지면 86.8%나 된다. 전반전을 리드한 채 후반전을 맞이한 경우엔 91승 13무 5패로 승률은 무려 89.4%다. 반대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승률이 가장 높은 팀 역시 전북이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의 선제실점 시 승률은 39.7%로 2위인 서울(27.3%)보다 12.4%가 높다. 한편, 선제골을 넣고도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2013시즌과 2015시즌 총 76경기를 치렀고, 그중 선제골을 넣었던 26경기에서 10승 7무 9패를 거둬 51.9%의 승률을 기록했다. ▲ 뒤집기의 달인 서울과 강원 K리그1 총 1,634경기 중 득점이 터진 1,472경기에서 전반전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팀이 역전승을 거둔 적은 83번뿐이다. 후반 역전 경기가 가장 많았던 팀은 서울로 총 49경기 중 10승 5무 34패다. 서울이 후반에 경기를 뒤집은 경기 중 인상 깊었던 경기는 2018시즌 23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다. 광복절에 열린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전반 4분 데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후반 4분 고요한, 그리고 종료 직전 안델손의 극장골까지 터지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단일시즌으로 보면 강원이 지난 시즌 네 번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은 작년 0대4를 5대4로 뒤집은 포항과의 17라운드와 바로 이어진 18라운드 인천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고, 21라운드 경남, 34라운드 서울전에서 후반 뒤집기를 성공시켰다. ▲ 단일시즌으로는 2017년 포항이 눈에 띄어 2017시즌 포항은 선제 득점 시 무패, 전반 리드 시 반드시 승리한다는 승리공식을 세웠다. 포항은 2017년에 선제골을 넣은 14경기에서 12승 2무로 패배한 적이 없으며 승률은 92.9%였고, 전반전을 앞섰던 9경기 모두 승리했다. 당시 포항은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라인과 양동현, 룰리냐가 각각 19골, 17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용재 기자 2020.04.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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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반기 결산]③후반기, 역사적인 '대기록'을 맞이하라

전반기를 마친 2017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후반기 역사적인 대기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1983년 출범한 뒤 34년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신기록들이 K리그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강렬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이동국, 200골과 70-70 클럽K리그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38·전북 현대)은 두 가지 대기록을 기다리고 있다.하나는 사상 첫 200골이다. 그는 현재 196골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에 4골을 추가하면 전대미문의 200골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이동국은 최상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다. 200골을 넣은 선수가 등장하는 것은 리그의 품격을 높이는 알이다. 이동국 개인뿐 아니라 전북 그리고 K리그 전체가 이동국의 4골을 기다리는 이유다.다른 하나는 최초의 70(득점)-70(도움) 클럽 가입이다. 이동국은 68도움을 올렸다. 2개의 어시스트만 더 올린다면 그 누구도 들어서지 못했던 땅을 밟을 수 있다. 이동국은 2011년 15도움으로 도움왕을 거머쥔 바 있다. 패스와 연계에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데얀, 7회 해트트릭득점에 있어서 데얀(36·FC 서울)을 빼면 K리그를 논할 수 없다.그는 3년 연속 득점왕, 한 시즌 최다 골(31골) 그리고 9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후반기에 또 하나의 신기록을 노린다. 바로 해트트릭이다.데얀은 총 6번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북과 성남 일화(현 성남 FC) 등에서 활약한 김도훈(47)과 수원 삼성과 성남 등에서 활약했던 샤샤 드라큘리치(45)와 공동 1위다. 데얀이 한 번 만 더 3골을 넣는다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단 한 명으로 기록된다. ◇ 조나탄, 5경기 연속 멀티골조나탄(27·수원)은 현재 최강의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그는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2골)을 시작으로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2골)·2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3골)·23라운드 상주 상무전(2골)까지 4경기 연속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 역시 첫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김도훈과 데얀의 3경기 연속 멀티골이었다. 조나탄은 다음 달 2일 울산 현대와 2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멀티골에 도전한다. ◇ 염기훈, 100도움K리그 도움 역사는 곧 염기훈(34·수원)으로 통한다.염기훈은 올 시즌 도움 7개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개인 통산 95도움을 올렸다. 꿈의 100도움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남은 도움 개수는 5개다. 염기훈에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는 2015시즌 17도움, 2016시즌 15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랐다. 올해 역시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수원의 팀 분위기와 골게터 조나탄의 존재감으로 인해 100도움 탄생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 또 염기훈은 최초의 3년 연속 도움왕을 자신하고 있다. 최용재 기자 [클래식 전반기 결산]①전북 독주 아무도 못 막았다[클래식 전반기 결산]②'득점 4대 천왕' 양동현·자일·데얀·조나탄, 치열했던 5개월 동행[클래식 전반기 결산]③후반기, 역사적인 '대기록'을 맞이하라[클래식 전반기 결산]④VAR 도입 어땠나 2017.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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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반기 결산]①전북 독주 아무도 못 막았다

전북 현대는 올 시즌도 어김없이 강하다.반환점을 돌아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순위표에 드러난 사실이다. 지난 5월 27일 이후 지금까지 리그 순위표에서 1위 자리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초반 제주 유나이티드와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던 전북이 수위를 굳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전북은 27일 현재 14승5무4패(승점47)로 2위 수원 삼성, 3위 울산 현대(이상 12승6무5패·이상 승점 42)에 승점 5점 차로 앞선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전북의 독주는 시즌 초부터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결과였다. 2014,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달성하고 2016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팀이었다.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때도 12팀 중 9개 팀의 사령탑이 전북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기존 전력을 유지한데다 심판 매수 사건 징계로 올해 ACL 참가자격이 박탈돼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뚜껑을 열어보자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전북은 초반부터 선두 싸움을 펼치며 1위 자리에 오르더니 지금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작년만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레오나르도(31)가 이적하고 로페즈(26)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을 날리는 등 전력 손실도 있었고, 달아날 기회마다 번번히 승리를 놓쳐 2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그러나 전북은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과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착실히 승점을 쌓았다. 여기에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21라운드부터 23라운드까지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순위표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전북이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보인다. 전북은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43골(최다득점 1위)을 넣고 단 20골(최소실점 1위)만 내줬다. 공수 양면에서 밸런스가 가장 좋았다는 의미다. 또한 압도적인 득점 1위, 도움 1위는 없지만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맛을 본 선수만 13명이다.이 중 3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7명에 달하고, 김신욱(29)과 에두(36)는 각각 9골, 7골로 득점 5위·8위에 올라있다. 도움 부문에서도 김진수(25)와 이재성(25)이 각각 7위(5개), 9위(4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1강’ 전북다운 숫자들이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프다. 일단 공격의 핵이 되는 최전방의 김신욱-에두-이동국(38)을 막아도 로페즈, 에델, 이재성, 이승기(29) 등이 포진한 2선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공격력이 껄끄럽다. 여기에 국가대표 좌우 풀백 김진수-최철순(30), 그리고 무서운 신인 김민재(21)와 ’이적생’ 이재성(29) 등이 버티고 있는 포백라인의 견고함을 뚫기도 어렵다. 여기에 12개 구단 중 가장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한 팀이라 매 여름마다 각 구단을 고생시키는 체력 문제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다. 전북이 지금까지 1위를 지키며 달려왔고, 후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클래식 전반기 결산]①전북 독주 아무도 못 막았다[클래식 전반기 결산]②'득점 4대 천왕' 양동현·자일·데얀·조나탄, 치열했던 5개월 동행[클래식 전반기 결산]③후반기, 역사적인 '대기록'을 맞이하라[클래식 전반기 결산]④VAR 도입 어땠나 2017.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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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호골 폭발 석현준, 전설 차붐의 '19골' 넘본다

드디어 터졌다. 석현준(25)이 FC포르투(포르투갈) 입성 후 첫 골을 작렬시켰다.석현준은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스에 위치한 시다데 데 바르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타사 데 포르투갈(FA컵) 질 비센테(2부리그)와의 4강 1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질 비센테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피한 득점이었다. 이 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르투는 1골을 추가해 3-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팔부 능선을 넘었다.여러 모로 의미가 깊은 골이다. 그는 포르투 데뷔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함과 동시에 시즌 12호 골로 주전 경쟁 전망을 밝게 했다. 게다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차붐' 차범근(63) 전 수원 삼성 감독의 대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주전경쟁 '청신호'석현준의 팀 데뷔 골은 주전 도약에도 호재다.그는 포르투 입단 뒤 이날 경기 포함 5경기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동료들과 합을 맞췄다. 주로 리그에서는 교체 출전했으며 컵 대회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첫 주전으로 나선 지난달 21일 리그컵 경기에서는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하지만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과 큰 체격을 활용한 몸싸움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또 이날 감각적인 헤딩 골은 주제 페제이루(56)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경쟁자 뱅상 아부바카(24)의 부진 역시 석현준에겐 기회다. 올 시즌 리그 9골을 터뜨린 아부바카는 포르투의 주전 공격수다. 하지만 기복이 심하며 최근에는 문전 앞에서 손쉬운 골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잦아 페제이루 감독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포르투는 설날 당일인 8일 홈에서 아오루카와 리그 21라운드를 갖는다. 이날 역시 아부바카의 실책이 계속된다면 석현준의 주전 도약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차붐'의 19골주전으로 도약하고 있는 석현준은 이제 대선배이자 전설 '차붐'의 기록에 도전한다.1980년대 유럽을 호령했던 차붐은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인 19골(분데스리가 17골·DFB포칼 2골)을 터뜨렸다. 이 기록은 20년이 흐른 지금도 역대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로 남아있다.지금껏 차붐의 19골에 근접한 선수는 손흥민(24·토트넘)이 유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에 새 둥지를 튼 그는 2014-2015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할 당시 17골(분데스리가 11골·챔피언스리그 5골·DFB포칼 1골)을 뽑아내 차 감독의 기록에 2골이 모자른 채 시즌을 마쳐 아쉬움을 삼켰다. 프리미어리그에 적응 중인 손흥민은 현재 시즌 6골에 그쳐 차붐을 넘어서기엔 어려워 보인다.손흥민의 부진 속에 남은 관심이 석현준의 발 끝에 쏠리고 있다.그는 지난달 15일 포르투갈 최고 명문 포르투의 일원이 됐다. 전 소속팀 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에서 각종 대회 11골(정규리그 9골·FA컵 2골)과 7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것이 결정적이었다.당시 석현준은 포르투을 비롯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제노아(이탈리아), 마인츠(독일) 등의 러브콜을 받았을 정도로 주가가 치솟았다. 장고 끝에 포르투를 택한 그는 5경기 만에 팀 데뷔 골과 함께 시즌 12번째 득점포를 작렬했다.이날 득점으로 석현준은 차 감독의 기록에 더욱 가까워졌다.20라운드까지 치른 포르투의 올 시즌 남은 정규리그 라운드는 14경기다. 게다가 포르투가 FA컵과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할 경우 경기 수는 더욱 늘어난다. 그가 차붐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다. 송창우 인턴기자 2016.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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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VS 맨유, 빛바랜 '붉은 더비' 의 3대 키워드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라이벌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격돌한다.양팀은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에서만 역대 166번째 충돌이다. 상대 전적은 맨유가 66승 44무 55패로 앞서있다.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꼽힌다. 이 경기는 '노스웨스트 더비'라 불리는데 두 팀 연고지인 리버풀과 맨체스터가 영국의 북서쪽에 위치한 것에서 유래됐다. 영국의 북서 해안에 위치한 두 도시는 역사적, 경제적으로도 줄곧 치열한 경쟁 관계를 유지해왔다.게다가 두 구단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영국 프로축구 우승 횟수도 맨유가 20회로 1위, 리버풀은 18회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 모두 붉은 색이 구단의 상징이다. 최근 이들의 성적은 예전만 못하다.리버풀의 우승은 2011-2012시즌 리그 컵이 마지막이었고 맨유도 알렉스 퍼거슨(75)이 지휘하던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 뒤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올 시즌도 부진하다. 리버풀은 리그 9위(8승7무6패), 맨유는 리그 6위(9승7무5패)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더비전의 중요성 역시 과거에 비해 희석된 느낌이다. 예전처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닌 중위권 혼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더비전에 임하는 양팀의 각오는 남다르다. 리버풀과 맨유 모두 승점 3이 절실하다.더구나 루이 판 할(65) 맨유 감독과 위르겐 클롭(49) 리버풀 감독의 첫 맞대결이라 더 관심을 끈다. 지난 라운드에서 부활한 두 남자 웨인 루니(31)와 피르미누(25)의 진검승부도 주목 해볼 만하다. ◇승점 절실리그 우승을 다투기 위한 승점이 아니다. 중위권 탈출을 위한 승점이다.올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유독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선두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홈팀 리버풀은 승점 31, 원정팀 맨유는 34점이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리그 1-3위 직행, 4위 플레이오프)을 따내기 위해선 최소 리그 4위 안에 들어아 한다. 현재 리그 4위는 토트넘이며 승점은 36이다. 맨유는 리버풀만 잡아도 일단 4위에 오를 수 있다. 리버풀도 맨유를 누르면 곧장 6위로 뛰어오른다. 양팀 모두 '승점 3'이 절실하다. ◇ 판 할과 클롭의 첫 맞대결화제를 몰고 다니는 두 남자의 첫 맞대결이다.올 시즌 판 할 감독에게 '경질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돼버렸다. 그는 2014-2015시즌 부임 후 선수 영입 자금으로만 쓴 돈이 4000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는 4000억원 짜리 화살이 되어 판 할 감독을 겨냥하고 있다.우승권과 거리가 먼 것은 고사하고 시즌 내내 '지루한 축구'라는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폴 스콜스(42)와 마이클 오언(37), 리오 퍼디난드(38) 등도 서슴없이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 13일 뉴캐슬전(3-3)을 마친 뒤에는 기자를 향해 "뚱보(fat man)"이라고 소리쳐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여러모로 궁지에 몰린 판 할 감독이다.반면 클롭 감독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10월 브랜든 로저스(43)를 대신해 리버풀의 사령탑에 오른 뒤 팀 체질 개선 작업에 한창이다. 비록 최근 수비진이 줄부상으로 실려나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그의 편이다.성적도 준수하다. 클롭 감독은 부임 후 각종 대회 21경기에서 10승 7무 4패를 거뒀다. 시즌 도중 부임한 것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두 팀은 지난 9월 맨유 안방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맨유가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그때의 리버풀과 클롭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완전히 다르다. ◇ 부활한 두 남자, 루니와 피르미누맨유의 주장 루니와 리버풀의 신성 피르미누 모두 21라운드에서 나란히 두 골씩 터뜨렸다.루니는 뉴캐슬 원정에서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움직임과 폭발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전까지 리그 3골에 그쳐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대회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피르미누 역시 부활했다.그는 15일 난적 아스날을 만나 두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클롭 감독은 부진한 팀의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26) 대신 피르미누를 제로 톱으로 기용했고 이는 적중했다.피르미누는 경기 내내 폭넓은 움직임으로 리버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더군다나 올 시즌 그는 유독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11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데뷔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발 끝을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송창우 인턴기자 2016.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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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일 축구 간판 골잡이 엇갈린 희비, 2라운드는

한·일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손흥민(24·토트넘)과 오카자키 신지(30·레스터 시티)의 얘기다.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이 경기에서 오카자키는 골맛을 봤지만 손흥민은 유효슛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A매치 47경기·16골)과 오카자키(A매치 96경기·47골)는 각각 한국과 일본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주전 도약의 기회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그동안 교체 멤버로 활약해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최근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첼시전(0-0무) 이후 무려 8경기 만에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10월 발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줄곧 교체 멤버로만 활약 중이었다.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에 투입된 손흥민은 그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하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문제였다. 이날 토트넘의 양날개로 배치된 조슈아 오노마(오른쪽)과 나세르 샤들리(왼쪽) 역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은 벤치 멤버였다. 중앙에서 공격을 이끈 토마스 에릭슨 정도만 주전급 선수였다. 마음만 앞선 이들은 무리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날렸다. 이날 손흥민은 단 한 개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1-1로 맞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오카자키는 보란 듯 투입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카자키의 골 덕에 레스터 시티는 적지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과 오카자키는 오랜 라이벌 관계다.올 시즌 나란히 영국 무대에 입성한 이들은 이전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아시아 선수로 활약했다. 분데스리가에 데뷔 시즌(2010-2011시즌)도 같다. 시즌별 총 골수로 따지면 유럽클럽대항전 단골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손흥민이 중위권팀 마인츠에서 뛴 오카자키보다 돋보였다.하지만 정규리그 득점만 놓고 보면 둘은 치열했다.손흥민(2013-2014시즌 10골·2014-2015시즌 11골)은 최근 2시즌을 모두 오카자키(2013-2014시즌 15골·2014-2015시즌 12골)보다 적은 골수를 넣었다. 그러나 2012-2013시즌엔 12골의 손흥민이 1골에 그친 오카자키보다 많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손흥민이 2골, 오카자키가 3골을 기록 중이다. 다행히 손흥민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는 있다.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14일 같은 장소에서 정규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휴식을 취했던 케인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전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오카자키의 경우는 골을 넣은 데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선발 출전이 11회나 돼 '미니 한·일전 2라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두고 "후반 중원에서 깔끔한 패스가 돋보였다"고 평했고, 오카자키의 골 장면에선 "대단한 임팩트였다"고 칭찬해 둘의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피주영 기자 2016.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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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2골 1도움’ 아스널, 스토크에 3-0 대승!

‘산체스 2골 1도움’ 아스널, 스토크에 3-0 대승!아스널이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스토크시티를 제압했다.아스널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토크시티에 3-0으로 이겼다. 산체스는 전반 6분 코시엘리니의 선제골을 도왔다. 좌측에서 문전쇄도하는 코시엘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코시엘니도 기다렸다는 듯이 잘라 들어가며 헤딩골을 성공시켜 1-0 리드를 만들었다. 산체스의 공격포인트는 이제 시작이었다.경기 감각을 예열한 산체스는 전반 32분 팀의 추가골을 터뜨렸다. 역시 박스 왼쪽 부근에서 시작됐다. 로시츠키와 원투패스 후 상대 수비수가 뺏어낸 공을 다시 빼앗아 박스안으로 질주했고, 한 명을 거뜬히 제친 후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산왕’다운 골이었다.후반 4분에는 스토크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아스널은 산체스가 키커로 나섰다. 산체스는 벽을 살짝 넘기며 골문 왼편을 향해 프리킥을 시도했다. 강했던 볼은 아니였지만 스토크의 베고비치 골키퍼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손에서 미끄러져 들어갔다. 행운이 따른 골이였다.아스널은 산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정확히 한 달전에 2-3으로 졌던 아픔을 되갚아 줬다.이 말고도 희소식이 있다. 아스널은 외질, 램지가 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상승세와 더불어 두꺼운 스쿼드를 보유하게 되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5.01.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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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2골' 아스널, 스토크시티에 3-0승

아스널이 알렉시스 산체스의 활약에 힘입어 스토크시티를 제압했다.아스널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토크시티에 3-0으로 이겼다. 공격수 산체스는 2골1도움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산체스는 전반 6분 코시엘리니의 선제골을 도왔다. 경기 감각을 예열한 그는 전반 32분 팀의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4분엔 멀티골에 성공했다.이날 아스널은 산체스의 2연속골 외에도 메수트 외질과 아론 램지가 부상에서 돌아와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됐다.스포츠팀 2015.01.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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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프턴, 맨유 잡고 3위에 성큼...원정서 1-0승

사우스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누르며 돌풍을 이어갔다.사우스샘턴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사우스햄프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결정골을 터뜨린 건 간판 공격수 타디치였다. 그는 후반 24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펠레의 슈팅을 번개같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맨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막판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사우스햄프턴의 견고한 벽을 뚫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사우스햄프턴은 승점 37을 기록하며 4위를 달렸다. 3위 맨유(승점38)와는 불과 승점1 차이다. 스포츠팀 2015.01.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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